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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영성체를 집례하는 유흥식 대주교

tlsghk 2021. 8. 22. 06:06

(바티칸시국=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서 영성체를 집례하는 유흥식 대주교. 2021.8.21. lucho@yna.co.kr

교황청 안팎에서는 한국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계기로 신앙과 피로 지켜진 한국 가톨릭 240년 역사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다.

교황청 관영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이날 온라인 이탈리아어판 머리에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와 한국 순교자의 역사를 돌아보는 장문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미사에 참석한 로마의 한 신부는 "김대건 신부는 형제애와 이웃사랑 실천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그분의 숭고한 삶이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지고 재발견되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약 1시간 동안 한국어로 진행됐다.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한국어 미사가 봉헌된 것은 약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바티칸시국=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함께 한 유흥식 대주교와 한인 사제들. 2021.8.21. lucho@yna.co.kr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듬해인 2015년 3월 한국 주교단의 교황청 정기 방문 때 이곳에서 한국어 미사가 열린 바 있다.

이는 아울로 유흥식 대주교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부임한 후 현지에서 주례한 첫 공식 미사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로마에 도착한 유 대주교는 이달 2일 취임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미사는 '순교자 성월'인 내달 초 가톨릭평화방송에서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1821년 충남 당진 솔뫼의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가톨릭 사제가 된 인물이다.

(바티칸시국=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2021.8.21. lucho@yna.co.kr

천주교 박해가 절정에 달하던 당시 깊은 신앙심으로 활발하게 사목 활동을 하다 관헌에 체포됐고, 1846년 9월 효수됐다.

김대건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작년 11월 29일부터 올해 11월 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유네스코(UNESCO)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려 '2021년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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